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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장르물 마니아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까(종합)

  • 장은경 기자
    • 기사

    입력 : 2015.06.15 15:54

    '아름다운 나의 신부' 김무열,이시영,류승수,고성희,박해준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아름다운 나의 신부' 김무열,이시영,류승수,고성희,박해준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나쁜 녀석들', '뱀파이어 검사', '특수사건전담반 TEN' 등 한국형 수사드라마의 기준을 정립한 OCN이 장르물 계보를 이을 신작 '아름다운 나의 신부'를 선보인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OCN 주말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극본 유성열, 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사랑하는 신부를 되찾기 위해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한 남자의 처절한 순애보를 그린 이야기다. 이 드라마는 JTBC '무정도시'를 집필한 유성열 작가와 '여름향기'(2003), '황진이'(2006), '대물'(2010), '응급남녀'(2014)를 연출한 김철규PD가 의기투합한다.


    쪽대본이 난무하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은 개연성과 기획의도를 무너트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청자와 소통하면서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완성도를 높이는 반사전제작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운 나의 신부' 역시 16부작 중 8회의 제작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감성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워 이목을 끌고 있다.


    ◆감성 액션이란? "액션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감정을 투영하는 것"


    김철규 감독은 '감성 액션'에 대해 "더 이상 개척할 영역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색깔을 다 해봤다. 중요한 건 액션이나 상황에 얼마만큼 감정이 실리느냐, 인물에 감정이 투영되고 시청자들에게 절절하게 보이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드라마가 감성 액션을 표방하는 만큼 드라마 안에서 액션의 타당성과 개연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초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대부분의 연출자들이 미스터리물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작비 문제와 같은 어려움 때문에 그런 작품을 만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미스터리나 액션의 색이 강하고 스케일도 큰 드라마를 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아름다운 나의 신부' 초고를 만나게 됐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면이 있어서 처음에는 당황하실 수도 있지만 매 회 궁금증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잃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극중 이시영이 맡은 여주인공 차윤미는 경찰대 출신 엘리트인 실종전담반 팀장으로, 어느 날 접수된 실종신고서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고 주영의 실종 사건을 자진해서 담당하는 인물이다. 감성 액션을 선보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시영은 " 액션 속에 감정이 드러나는 액션신은 많지 않고 보기 힘들다. 감정을 담아서 액션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다"면서 "감성 액션을 선보이는 김무열이 부럽고 저 역시 감성 액션신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 장르물 마니아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까(종합)

    ◆캐스팅 모험? or 신의 한 수, 믿고보는 이시영-류승수, 숨은 보석 김무열-고성희


    장르물은 특히 대중보다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그렇기에 캐스팅부터 에피소드까지 세세한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열렬한 환호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주인공인 이시영은 액션선수로 실전 무대에 설 만큼 넘치는 액션 기량을 펼쳐 이 분야의 손 꼽히는 여배우이기도 하다. 반면, 김무열과 고성희는 얼마만큼 보여주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대중의 호불호는 물론,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에 대해 김철규 감독은 "이시영을 비롯한 대부분의 배우들은 이미 검증받을 만큼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다. 다만 대중이 김무열과 고성희에 대한 의문점은 있을 것 같다"면서 "사전에 면밀한 검토가 있었고 잠재적인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 제작진에게는 모험이지만 결과적으로 성공 여부는 시청자가 내려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급하게 제 의견을 묻는다면 '대성공'이라고 확신한다. 두 배우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현장 스태프들조차 깜짝 놀랄 정도다. 특히 김무열은 '왜 이 정도밖에 주목을 못 받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드라마가 끝나면 몸값이 상당히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주인공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이 신을 압도하는 조연들의 이야기다. 사라진 신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담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는 이승연, 이재용, 조한철, 손종학 등의 배우들이 등장해 소름 끼치는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김 감독은 "노출 빈도나 출연 횟수는 많지 않지만 굉장히 강한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한다. 4회 첫 등장하는 이승연은 강남 화류계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주영의 보호자 같은 인물이다. 연출자 입장에서 명품조연의 캐스팅이 어려운데 이승연이 대본을 보고 캐릭터에 반해 보인이 먼저 하겠다고 나서줬다. 굉장히 고마운 일이다"라며 "악의 축인 강회장 역의 손종학, 김무열과 고성희를 괴롭히는 '악의 화신' 역의 이재용 등 신스틸러들의 등장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름다운 나의 신부'(총 16부작)는 오는 20일(토)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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